▲ 스태판 드 미스투라(Staffan de Mistura) 유엔 시리아 특사 ⓒ AFPBBNews

(제네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시리아 유엔 특사는 31일(현지시간) 새 시리아 헌법 제정 위원회를 구성하는 논의를 위해 오는 9월 이란, 러시아, 터키와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지난 노력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스태판 드 미스투라 유엔 특사는 지난 1월 소치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이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었다.

유엔 특사 집무실은 성명을 통해 "미스투라 유엔 특사는 헌법 위원회 구성을 위해 제네바에서 9월 초 경에 이란, 러시아, 터키와 함께 공식적인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터키는 반군을 지지하고 있다.

미스투라 특사는 지난주 유엔 안보리에 9월 말 유엔총회에서 세계 정상이 만나기 전 시리아 헌법 위원회를 구성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5월 이 제안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지만, 이번 새로운 외교적 노력에 참여할 정부 관계자의 명단을 보내왔다. 반군 역시 최근 대표단의 명단을 보냈다.

한편, 반정부 시위에 대한 잔혹한 탄압으로 2011년 촉발된 시리아 내전에서 35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고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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