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심상정 SNS

노회찬과 정치적 동반자였던 심상정이 침통한 표정으로 노회찬의 빈소를 방문했다. 노회찬은 심상정을 비롯한 당원들에게 미안함을 담은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유가족 다음으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오후 1시 35분쯤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선 심 의원은 유가족을 위로했다.

앞서 여의도에서 비보를 전해들었던 심 의원은 심경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심상정 의원은 노회찬 의원과 정치적 동지다. 민주노동당 소속이었을 때에는 2008년 '진보신당'의 공동 대표를 맡기도 했으며, 2013년 '진보정의당'을 만들기도 했다.

노회찬 의원은 사망 직전 3장의 유서를 통해 같이 일해왔던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서 얼굴을 둘 수 없다"며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죄책감을 보였다.

또한 그는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해달라.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길 당부한다"고 글을 남겨 끝까지 당원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노 의원의 사망을 추모하면서, 유서를 접한 심 의원의 향후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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