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7월 17일 경제 협정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한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중) 및 장 클로드 융커 EU 위원장 ⓒ AFPBBNews

(도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8일(현지시간)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세계적인 무역 긴장 속에서도 지난 5월 적자 이후 수출이 늘면서 6월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대비 66.5% 증가한 7,214억 엔(약 7조 2608억 원)의 흑자를 보였다.

무역 수지 상승은 발전소 및 항공기 터빈을 비롯한 발전 장치, 전자 장치 부품과 자동차 부품의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이 수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주의적 무역 정책을 우려하는 가운데, 일본과 EU가 보호주의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로서 전면적인 자유무역 거래를 체결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은 6.7% 늘었지만, 수입 역시 2.5%로 약간 증가했다.

또한, 일본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미 무역 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적자를 보인 이후 전년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와 반도체 장비의 수출이 다소 줄었음에도 항공기 연료를 포함한 광물성 연료의 수출이 이번 흑자 전환에 도움이 컸다.

일본은 알루미늄과 철강 수출품에 대한 미국 관세의 타격을 받았다. 미국은 동맹국과 경쟁국에 똑같이 관세를 가했다.

수십 년간 미국이 주도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무역 추세에서 벗어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대미 수입품 유입으로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의 수출이 11.1% 늘면서 대중 적자는 68.4%로 감소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