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북한 석탄 반입 소식에 정치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미국이 강력 대처 입장을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북한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채 인천과 포항 등지의 항구로 들어온 것이 확인됐다. 적발된 횟수만 총 22차례며, 반입량은 총 9000여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북한 석탄은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러시아산으로 둔갑한 후, 인천항과 포항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개월간 포항항에는 최소 16차례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들어온 석탄이 어떻게 쓰여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관련 수입업자 등을 소환해 구체적인 반입 이유 및 경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노력했다.

2017년 8월부로 UN 회원국들은 국제 제재 대상인 북한의 광물 종류를 이동, 반입, 매매할 수 없다. 북한산 석탄 매매에 관련된 선박이 입항할 때는 억류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북한 석탄이 국내 항구에 반입됐음에도 정부가 알아채지 못했다는 건 보안체제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도 상황을 주시하며 북한 정권을 돕는 행위에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제재를 위반하면 독자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강력대응 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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