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인문학도서관, 문화복합센터에 무인 도서관 설치

▲ 한 주민이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하고 있다/제공=해운대구청

신간·베스트셀러 350권 비치…커피 뽑듯이 자유롭게 대출·반납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커피 뽑듯이 자유롭게 대출, 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도서관 이용하세요"

부산 해운대인문학도서관은 18일 지역 주민이 편리하게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무인 자동화 '스마트도서관'을 재송동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도서관'이란 커피 자판기를 이용하듯이 이용자가 스스로 원하는 책을 선택해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기기다. 부산 자치단체 중에서 남구에 이어 해운대구가 두 번째로 운영한다.

구는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초청 강연 등이 자주 열려 유동인구가 많은 문화복합센터 1층에 설치했으며, 운영시간은 국경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먼저 반여동에 자리한 해운대인문학도서관을 방문해 '책이음'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책이음 회원증이 있어야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보유도서는 어린이도서 100권, 성인도서 250권 등 신간과 베스트셀러 모두 350권으로 1인당 2권까지 2주 동안 빌릴 수 있다. 도서 반납도 스마트도서관 기기로 이용해 직접 하면 된다.

구는 도서를 분기별로 교체해 신간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도서관' 앱을 내려 받아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를 찾아 들어가면 구비 도서명과 대출 가능도서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단, 아이폰 앱 스토어는 이용할 수 없다.

강은희 관장은 "낮 시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힘든 직장인이나 청소년들이 스마트도서관에서 편리하게 책을 빌려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책을 가까이 하는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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