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북부 소재 에미레이트 경기장 외관 사진 ⓒ AFPBBNews

(상하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아스날(Arsenal)'이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BYD와의 스폰서십 딜 체결에서 사기를 당해 조사에 착수했다.

아스날은 5월에 BYD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BYD는 지난주 상하이 지사의 마케팅 관리직을 사칭한 여성이 복수의 광고 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광고 대행사 중 하나인 상하이 징지는 BYD가 11억 위안(약 1,845억 300만 원)에 이르는 결제를 거절하도록 압박을 행사해 왔다고 말했다.

아스날은 중국어 웹사이트를 통하여 "BYD는 아스날에 복수의 광고 협약과 관련된 사기의 피해자가 됐다고 밝혔다"며 "이는 5월 8일 에미레이트 경기장에서 BYD와 아스날이 공식적으로 착수한 파트너십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아스날은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으나 그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성명에는 또한 사기 혐의나 이로 인한 스폰서십 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서술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아스날 선수들은 BYD 홍보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다. 

남부 도시인 선전에 소재한 BYD는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전기차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사기죄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 여성은 상하이 경찰에 의하여 이번 주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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