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어머니가 '믹스마스터'라 불러"

▲ 울산현대축구단으로 영입된 '맨시티' 출신 믹스.

(울산=국제뉴스) 최지우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울산현대축구단은 18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미드필드 믹스 디스커루드(28)를 1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 클럽이 맨시티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현대는 이날 믹스(Mix)의 42번 등번호도 공개했다. 그의 본명은 미켈 모르겐스타 폴쇤 디스커루드(Mikkel Morgenstar Pålssønn 'Mix' Diskerud)이다. 하지만 K리그1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성'(디스커루드)이나 '이름'(미켈)이 아닌 별명으로 이름을 등록했다.

같은 팀 오스트리아 출신 수비수 리차드 빈트비흘러(Richard Windbichler)도 성 대신 이름인 리차드를 등록명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발음상의 편의를 위해 성 대신 이름을 택했다는 점에서 믹스와 차이가 있다.

믹스는 18일 울산현대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된 입단 인터뷰 영상에서 이와 관련, "어렸을 때 부엌을 힘차게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믹스마스터'(믹서기)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아는 모두가 '미켈'이라는 이름 대신 '믹스'라는 이름을 선호했다"며 "노르웨이와 미국 이중 국적을 보유해 '믹스'(혼합)라는 별명이 더욱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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