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로이터/국제뉴스)

(브뤼셀=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철강 관세 및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철회를 위해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28개 유럽연합의 집행위원회 위원장인 융커는 대륙 간 긴장이 깊어지면서 7월 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난다.

미국은 5월에 유럽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해서 유럽의 보복조치를 일으켰으며, 이제 트럼프는 유럽 자동차에 대한 막대한 세금을 부과할지 고려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융커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대륙 간 무역 향상과 강력한 경제적 동맹 구축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융커는 최근에 트럼프가 캐나다에서 열린 G7회담에서 무역을 논의했을 때 "잔인한 살인자"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EU는 올해 초 트럼프가 철강 관세를 발표한 후부터 이를 철회할 것을 계속해서 미국에 요구해 왔다. 자동차 관세마저 부과되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앙겔라 메르켈l 독일 총리는 지난주 자동차 관세 인하를 두고 무역 상대국과 함께 회의 개최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의 관계는 트럼프가 지난주 정상회담에서 방위비를 두고 나토 동맹국을 공격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나토 회담보다 "훨씬 좋다"라고 말해 악화됐다.

트럼프가 이란 핵협정과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면서 긴장감은 고조됐다. 

융커는 17일 도쿄에서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 함께 "보호주의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라고 부른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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