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문예회관 개관 30주년(개관일 1988년 8월 25일)'을 맞아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위해 예산 1억7천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를 대표하는 서예 예술인들을 초청해 개관 기념으로 '서예‧문인화‧서각분야 특별기획 초청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문예회관 제1‧2‧3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서예·문인화·서각부문에 165명이 작가가 참여한다.

문화예술진흥원은 초대 작가들이 문화예술진흥원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전통과 현대' 세대 차이를 넘어 새 지평을 열어 가는데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되길 기대하면서 전시회 개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다.

또한 지난 30년 동안 문예회관을 아끼고 찾아준 도민들에게 한 여름 밤의 깊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기획공연 '한 여름밤의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도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마친 4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뮤지컬 '나의 노래', 국립합창단 초청공연 '베르디 레퀴엠', 창원시립무용단의 '블랑슈 네쥬'에 이어 개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SBS팝스오케스트라(단장 김정택)의 연주와 반주로 가수 최진희, 박강성, 팝페라 3인조 그룹 인치엘로, 민요명창 최정아, 제주출신 성악가 박근표, 도립무용단의 제주 민속춤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더위에 지친 도민들에게 시원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된다.

특히 개관 30주년을 맞아 그간의 기록을 집대성해 기록‧보존하고 이를 통해 문예회관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문예회관 30년사'책자 발간을 추진한다.

'문예회관 30년사'는 그간 공공부문에 발간되었던 통계 위주의 딱딱한 통계 연보 형식을 탈피하고 도민들이 문예회관에 대한 이해도 제고하도록 구성 할 예정이다.

특히 문예회관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명사 인터뷰, 특별기고, 특별좌담 등을 수록해 문예회관의 비전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문화예술진흥원 현행복 원장은 "문예회관이 도민의 사랑을 받은 지 30년이 되었다. '30년'이란 기간은 보통 한 세대(世代)를 지칭한다"며 "앞으로 한 세대의 경계를 넘어 변화와 개혁을 바탕으로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문화예술 발전'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문예회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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