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22일, 아트경주(경주 보문 단지 하이코(HICO) 1층 전시실) 전시

▲ bouquet 2. 45.5X45.5cm. acrylic on canvas.2017
▲ story 1. 53.0X33.3cm. mixed media. 2017

(서울=국제뉴스)하명남 기자 = 각박한 현실 세상을 살다 보면 역설적으로 꿈 속 한 장면처럼 몽환적으로 펼쳐지는 장면들을 만날 때가 있다. 이윤진 작가는 그렇게 만나는 찰나의 장면들을 빨간 금붕어와 꽃, 초승달, 물방울로 그려내고 있다.

"작품의 꽃과 금붕어, 그래야만 하는 꽃 같은 인생, 그럴 수밖에 없는 자아, 하늘을 헤엄치는 빨간 금붕어, 환상과 몽환이 현실과 만나고, 기억과 추억이 현재를 불러 오고,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동화 속 이야기"라는 작가의 말처럼 말 한마디 한 마디가 동화 같은 상상이고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작가인 가 보다.

"그림을 그린다, 정말 그립기에 그린다"

이윤진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우선 금붕어와 꽃이 서로의 화려함을 뽐내다 못해 서로 사랑하는 듯 뒤엉켜 있고 중첩되어 올라오는 그 사이사이로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 작가의 상상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작품마다 등장하는 작은 초승달과 물방울도 몽환적인 모티브를 더하고 있다. 작가는 그것을 몹쓸 그리움에 대한 표현이라고 했다.

"소통, 한 사람이 또 한 사람과 만나고 싶은 그리움,

 몸살, 정신과 육체가 따로 판단을 해서 생기는 그리운 병"

이윤진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건 작품으로 인한 세상과의 진정한 소통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는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신에 대한 소통이 먼저 있어야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결국 한 사람과 이해에 다다르고 진정한 소통, 진정한 만남이 될 수 있다. 이윤진 작가는 세상과의 소통에 목말라 한다. 아니 세상이 아니라 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몹시 그리워하기에 몸살의 터진다. 작가의 창작의 화수분, 그 안에는 세상에 대한 몸살 나는 그리움이 있다.

‘아트경주, 2018년 7월 18일(수)~22일(일) 경주 보문 단지 하이코(HICO) 1층 전시실'

작가의 그리움, 작가의 몸살의 종착지는?

국내외 대형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이윤진 작가의 작품은 국내외 유명작가와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8 아트경주에서 그 종착지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 이윤진 화가
▲ 이윤진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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