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공식 정상회담 후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모스크바=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보에 밝으며 좋은 대화 상대라고 높이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영방송인 '채널 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적임자다.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주의 깊게 듣고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협상에서 탈퇴한 일을 언급하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고집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몇 시간에 걸쳐 회담을 진행한 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흥미로운 대화 상대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단지 기업가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니다. 그는 이미 정치가다"며 "무엇보다 그는 투표자와 대중이 자신에게서 무엇을 원하는지 듣는 법을 안다. 그 점에서는 훌륭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차기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국 정상이 아시아의 행사 혹은 아르헨티나의 G20에서 만날 수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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