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대구를 더 뜨겁게 달군 ‘대세남’이 탄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극장 골로 팀의 연승을 주도한 대구FC 수비수 홍정운이 주인공이다.

홍정운은 지난 11일(수)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 대구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종료를 앞둔 후반 90+3분 홍정운의 머리 에서 골이 터져 나왔다. 세징야의 코너킥을 받은 홍정운은 헤딩으로 상주의 골문을 갈랐다. 경기는 1대0으로 종료됐고, 승점 3점을 보탠 대구는 11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제주와의 17라운드에서도 ‘대세남’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43분, 1대1 동점 상황에서 세징야의 도움으로 추가 골을 넣은 홍정운은 제주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득점에 성공한 홍정운은 팬들에게 손 하트를 날리며 연신 감사함을 내비쳤다. 홍정운의 극장 골로 제주에 2대1 승리를 거둔 대구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두 경기 활약에 힘입어 홍정운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6라운드 BEST11과 MVP, 17라운드 BEST11에 선정됐다. MVP선정에 대해 홍정운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제주까지 찾아와주신 팬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승리를 선물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7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소중한 프로 데뷔 골을 터뜨린 홍정운은 올 시즌 3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위다. 홍정운은 지난 2016년 수비수로 대구에 입단, 그 해 5월 25일 안양전 교체 출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과 위치 선정 등에 강점을 보였으며, 3시즌 동안 42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수비자원으로 성장했다. 홍정운의 놀라운 점프력을 본 축구팬들은 “얼마나 높이 뛰는지 한 번 재보자“며 관심을 보내고 있다.

한편, 조현우의 선방쇼와 홍정운의 극장 골로 명승부를 연출한 제주-대구전은 17R 베스트매치에 선정되었다. 대구는 오는 18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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