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성범죄 예방 위해 순회 교육 실시

▲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16일 양산시청 대강당에서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도가 최근 증가하는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 순회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지난 16일 양산시청 대강당에서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강의에는 양산시민, 여성폭력상담소협의회, 마을지킴이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명란 창원문성대 교수는 '디지털성범죄 OUT'이라는 주제로 한 강의에서 "무엇보다도 불법촬영이 범죄라는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인식개선을 강조했다.

특히 교육장인 대강당 한 편에 실제 위장 카메라를 설치하고 숨겨진 카메라를 직접 찾아보는 '불법카메라 체험실'을 운영해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이번 교육은 경남도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가 추진하는 '2018년 디지털성범죄 예방 보라데이 사업'일환으로 첫 번째 단계다.

보라데이는 2014년 8월 8일, 매월 8일을 보라데이(가정폭력 예방의 날)로 지정하면서 '보라데이'의 '보라'는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등 폭력예방과 피해자 조기 발견을 위해 주변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8년 보라데이 사업'은 디지털성범죄 빈도수가 높은 도내 4개 지역(창원, 진주, 김해, 양산)을 순회하며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향후에는 김해(8월), 창원(9월), 진주(10월)에서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안태명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교육을 통해 불법촬영 및 유포행위가 디지털성범죄라는 인식 전환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성범죄 제로(Zero)'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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