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엑스 CEO인 엘론 머스크. ⓒ AFPBBNews

(뉴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엘론 머스크 회장이 태국 동굴 소년 구조에 나섰던 잠수부를 트위터에서 비난한 여파로 1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이 휘청거렸다. 

머스크 회장의 비난이 명예훼손 죄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16일 늦은 시각 테슬라의 주식은 3.5% 하락된 307.82 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머스크 회장은 구조에 참여한 영국인 다이버 번 언스워스가 테슬라 측이 지원한 잠수함을 거절하며 "홍보용(PR stunt)"이라고 일컫자 이에 대해 언스워스를 비난했다.

어떠한 근거나 설명도 제공하지 않은 채 15일 트위터에서 머스크 회장은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라고 칭했다. 현재 해당 트위터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16일 AFP 통신과 인터뷰를 한 언스워스는 해당 트위터 글을 읽지는 못했고 들어만 봤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 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보기에도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것 같다면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언스워스는 머스크 회장이 제공하겠다고 나선 소형 잠수함이 이번 구조 작업에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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