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의혹으로만 있던 계엄령 문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추미애 의원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3월 '전시계엄과 합수 업무 수행방안'이라는 제목의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을 지난 6일 공개했다.

해당 문건에는 탱크 200대와 장갑차 550대, 특전사 천 4백명과 무장병력 4천 8백명을 동원, 촛불 시위가 격화되면 계엄을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계엄 사범을 색출하고 SNS 계정 폐쇄, 언론검열까지 한다는 계획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 문건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구 장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건 작성을 지시한 주도자가 누구인지 수사 방향이 맞춰지는 가운데, 박근혜 탄핵 당시 추미애 대표의 계엄령 발언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은 "제 1 야당 대표가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또한 여러 매체들도 추미애 대표의 말에 근거가 없다며 그를 비판했다. 하지만 계엄령 문건이 발견되면서 추미애 대표의 주장 또한 사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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