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회 매진, 객석 점유율 89% 기록...7월 15일 폐막!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근대문학의 모더니스트, 천재 작가 '이상'을 그린 뮤지컬 <스모크>가 (제작: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더욱 다듬어진 스토리, 새롭게 디자인한 영상과 조명과 무대, 전곡에 가까운 편곡까지, 확 바뀐 무대로 재연에 올라 매진 37회, 평균 객석 점유율 89%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스모크>는 지난 3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5분만에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 창작 뮤지컬 1위를 석권하는 등 예매처에서 꾸준히 상위 랭킹을 유지하였다. 또한 폐막을 일주일 남겨놓고 모든 좌석을 매진시키며 2018년 상반기 대학로 최대의 화제작 임을 증명했다.

▲ [사진=뮤지컬 '스모크' 공연 스틸]

시대를 풍미한 천재 시인 '이상'의 생이 타버린 흔적을 뜻하는 'Smoke'라는 제목처럼 뮤지컬 <스모크>는 '오감도', '날개', '거울' 등 한국 근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냈다. 지난 공연들과 비교하여 더욱 다듬어진 스토리로 보다 쉽게 관객들과 소통하였고, 풍성해진 음악적 하모니와 예술성이 돋보인 무대, 그 안을 채운 다양한 조명과 영상 모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일 기립박수를 자아낸 격이 다른 인생작, 성황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스모크>
시인 이상, 그가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았던 시대에서 80년이라는 기간을 뛰어넘은 2018년 현재, 뮤지컬 <스모크>는 관객들에게 깨달음과 깊은 울림을 주며 연일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모든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의 깊이를 더했고, 완성도 높은 무대에 공연이 계속 될수록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끊이지 않는 기립박수를 자아냈다. '안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극', '보고 난 후 여운이 길게 남는 뮤지컬', '격이 다른 나만의 인생작' 등의 리뷰가 쏟아지며 뮤지컬 <스모크>는 관객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았다. 작품성과 흥행성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성취를 이루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시대를 초월한 모더니즘의 무대화!
이상의 고뇌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무대와 입체적이고 환상적인 조명과 영상

뮤지컬 <스모크>는 2016년 트라이아웃, 작년 초연 무대를 거치며 이번 2018년 재연에서 비로소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대 한 켠에 전축과 피아노가 놓여져 있는 후미진 아지트로 불리는 이 무대는 시인 이상의 머리 속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다. 뇌를 닮은 반구형의 무대에 영사막을 덧씌우고, 스토리에 따라 때로는 괴기스럽게, 때로는 아름답게 변하는 조명과 영상을 더해 극중 세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며 관객들과 긴밀히 소통하였다. 이상의 고뇌를 예술적으로 표현해낸 감각적이고 상징적인 무대와 연출, 다채로운 빛깔의 조명, 이상의 작품 글귀를 적어낸 영상들,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레이저빔으로 표현된 거울 모두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환상적인 하모니, 명불허전 배우들의 완벽한 캐스팅
폭발적인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이상의 혼을 무대 위에서 승화시켜

이번 재연 공연에서는 초연에서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과 더불어 새로운 <스모크>를 선보인 배우들의 합류로 더 큰 기대를 모았다. 준비 기간 동안 배우들과 모든 스태프들은 수많은 의견을 주고 받으며 1년 여 만에 돌아온 재연에 완벽을 기했다. 그 결과로 이번 재연에서는 특히나 배우들의 캐릭터 몰입도 및 깊이가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죽고 싶으나 죽을 수 없는 시를 쓰는 남자 '초'는 글을 쓰는 고통, 독자에게 외면당하는 현실로 인하여 끊임 없이 괴로워하며 극심한 감정 소모가 필요한 캐릭터였다. 이러한 '초' 역에는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이 열연하였다. 초와 함께, 현실에서 벗어나 바다를 갈망하지만 여전히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이 남아있는 그림을 그리는 소년 '해' 역에는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이 캐스팅 되어 긴장감 넘치는 극에 숨통을 틔워주는 '해'를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부서질 듯한 고통을 지녔으나 강인한 생명력으로 초와 해를 아우르는 '홍'역에는 김소향, 정연, 유주혜가 열연하였다. 이들은 '홍'이 지닌 처연한 아픔과 고통을 눈물 가득 표현해내며 삶에 대한 의지를 부여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다.

명불허전 연기를 펼친 11인의 배우들은 같은 캐릭터이나 저마다 특별한 해석으로 매번 다른 조합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완벽한 캐스팅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다듬어진 스토리와 풍성해진 편곡, 예술적으로 제작된 무대와 조명 등 작품의 혁신을 통하여 뮤지컬  <스모크>는 역대 최고 흥행이라는 결과를 이뤄내 롱런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제작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대학로 문화산업기반 확대에 동참의 뜻을 이어가는 하나카드와 제휴를 맺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며 뮤지컬 <스모크>에 버금가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제작을 통해 국내 공연 시장을 활발히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그에 일환으로 뮤지컬 <인터뷰>를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7월 10일을 시작으로 9월 30일까지 공연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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