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남양주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무허가 비밀 사업장을 차려 놓고 4년 넘게 불법 한약을 제조해 판매한 제약회사 대표 등 일당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도특사경)은 '반하', '마황' 등 20억 원 상당의 불법 한약품 59종 117t을 불법 제조, 판매한 혐의로 제조업자 A씨를 구속하고, 제약회사 대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도특사경에 따르면 B씨는 중국, 파키스탄 등지에서 수입한 한약 원료를 무허가 제조업자 A씨에게 넘겨 한약품을 제조했다.

B씨는 A씨가 만든 불법 한약품을 자신이 운영하는 제약회사 제품인 것처럼 속여 약재상 등에 판매했다.

A씨는 인터넷 등을 통해 배운 제조방법으로 마황, 대황, 산조인, 반하 등의 각종 한약 약 117t을 4년 3개월 동안 제조했다.

A씨의 비밀 사업장에서 사용한 지하수에서는 기존치를 초과한 대장균균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