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 아시안게임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이강인이 심경을 밝힌 가운데,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16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에 나설 20명을 공개했다. 

이 명단 안에는 손흥민, 조현우 등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김학범 감독은 백승호와 이강인 선수에 대해 언급했는데, 우선 부상 증세를 보인 백승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면서 "툴롱컵이 끝나고 그 선수를 체크를 하려 했다. 하지만 구단이 유소년 정책상 보낼 수 없다고 했다.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간접 비교만으로는 부담이 큰 대회에 넣기 어려웠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이강인 선수는 본인의 SNS에 심경을 밝혔다. 이강인은 "6월 초 툴롱컵 대회가 끝날 때쯤 축구협회로부터 연락이 홨다. 툴롱컵을 마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강인은 "지난 한 시즌간 코디프 토너먼트, 후베닐A/2군리그, 발렌시아 주 대표, 코파 델 레이, 툴롱컵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며 "휴식과 회복 없이 프랑스에서 한국, 또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했다. 혹사를 우려한 구단은 차출을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아시안 게임 명단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휴식기 동안 몸을 잘 만들어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다. 선발되지 않아 아쉽다"고 실망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강인은 "아직 기회가 많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고유 권한이기에 존중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아시안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소식을 접한 축구팬들은 이강인선수의 스페인 귀화설을 다시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강인아 네가 크려면 한국 축구는 안 된다’며 ‘스페인으로 빨리 귀화해라’  ‘이강인이 빨리 스페인 국적 획득해 국제무대에서 제 기량을 다 펼쳤으면’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한편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이 스페인 축구협회가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와 국가대표팀 선발 가능성을 심층 보도하자 이강인 귀화설이 일파만파 퍼졌고 이에 이강인 선수 아버지는 스페인 귀화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아시안게임 누락 이후 귀화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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