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학교측의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

▲ 학부모들이 1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가운데 진상조사 및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태백=국제뉴스)김희철 기자 = 발달장애학생들의 전문 교육기관인 태백의 특수학교에서 벌어진 교사의 제자 성폭행사건과 관련해 학부모회가 16일 오후 태백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당국과 교육당국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들 학부모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먼저, ▲추가 피해자 또는 추가 가해자 있는지 철저히 조사할 것 ▲학교의 조직적 은폐 있었는지도 조사 ▲교직원의 임용은 물론 운영과정이 적법한지 철저히 조사 ▲조사시 아이들의 인권 보호 ▲결과는 숨김없이 발표할 것과 관련자 엄중처벌 ▲교육당국은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 대책 마련 ▲전국의 모든 특수학교 교실에 CCTV설치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 학부모들은 "이곳은 특수학교로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무분별한 언론기관의 취재로 교육에 집중하지 모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다수의 특수학교 교사들은 자신의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언론은 왜곡되고 과장된 글들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학교장과 교감, 피해학생 학부모들도 참석해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며 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사법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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