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의 폭발적 관심으로 4.3:1의 경쟁률 기록

▲ 부산시 최초 공식 아빠단 모임인 '100인의 부산 아빠단' 발대식이 오는 14일 오전 10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14일 오전 영화의 전당서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과 병행 개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시 최초 공식 아빠단 모임인 '100인의 부산 아빠단' 발대식을 오는 14일 오전 10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갖진다고 13일 밝혔다.

'100인의 부산 아빠단'은 최근 남성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육아와 가사에 대한 구체적 참여 방법을 몰라서 망설이는 아빠들을 위해 육아관련 노하우 공유 및 체험 축적을 통해 자연스럽고 즐거운 아빠육아를 전파하고자 마련된 아빠단 모임이다. 

이날 발대식은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인구의 날 기념식'에 맞춰 열리는 것으로, 시민의 행복과 소통을 민선7기 시정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는 오거돈 시장이 직접 참석해 육아달인으로의 도전에 나서는 아빠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행사 진행순서는 ▲인구의 날 기념 유공자 시상 ▲아빠단 주요활동 안내 및 아빠단 운영진 위촉장 수여식 ▲부산시 메시지 선포식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문화체험 부대행사인 가족영화 단체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빠단은 지난달 11일부터 2주간 신청접수를 받았고,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432명의 신청자가 몰려 아빠육아 참여에 대한 부산 아빠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해 보였다.

최종 100인의 아빠단은 신청사연을 바탕으로 자녀와의 소통부재 등 아빠육아 참여가 절실한 가정을 우선으로 선발했다.

아빠단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아빠가 찍어주는 우리 가족 사진'을 주제로 한 멘토링 등 4개월의 공식 활동에 들어가며, 자녀와의 1박 2일 캠프 및 아빠들 간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한 손에는 커피를, 다른 한손으로는 유모차를 미는 '라떼파파(Lattepapa)'처럼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들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100인의 부산 아빠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아빠도 즐겁게 육아를 할 수 있는 '아이와 엄마·아빠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 라떼파파란 :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자녀 양육법을 추구하는 아빠를 일컫는 말로, 아빠들이 한 손에는 라떼를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에서 유래.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