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부터 8월 12일까지, 작가 위주 ‘ARTFIELD 갤러리’에서

▲ Drag Queen. 194x130

(서울=국제뉴스) 하명남 기자 = 작가 위주 ‘ARTFIELD 갤러리’에서 초대전시 박진옥(Jinokist)의 ‘페르소나(Persona)’ 개막 행사가 7월 16일 월요일 저녁 7시에 영등포구 양평동 ‘ARTFIELD 갤러리’에서 열린다.

화가 ‘박진옥’은 사람의 얼굴을 소재로 그 얼굴에서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주로 인터넷에서 찾은 익명의 사람들을 그렸는데, 수많은 이미지 중에 취사선택하는 단계를 통해, 그리고 이를 다시 새롭게 그리는 과정에서 더욱 분명하게 자신의 자아를 투영한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에는 두 개의 자아가 공존한다. 원래 사진 속 인물의 자아, 그리고 그 속에서 찾아낸 작가 자신의 정체성이 바로 그것이다.‘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할아버지로부터 알 수 없는 연민과 동정심이 일었다. 깊은 주름과 흐려진 동공에서 느껴지는 삶의 애환이 나의 동공에서 뇌로 그리고 손으로 전달되어 마침내 그림으로 그려지는 듯했다. 그 교감은 마치 나를 두 개의 자아로 분리하는 듯했다. 하나는 모델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나의 페르소나의 자아,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직접 붓을 들고 그리고 있는 나의 몸뚱이였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 모델과 함께 세 개의 자아가 한 공간 안에 공존하는 것만 같았다.’ (작가 노트 중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알기 위해 그 사람의 얼굴을 본다. 그 사람의 글에서, 목소리에서도 그 사람을 느낄 수 있지만, 눈을 보았을 때 비로소 그의 실체를 보았다고 믿는다.

캔버스에 그려진 정지된 얼굴에는 희로애락이 있다. 웃는 얼굴에서 기쁨을 느끼고, 슬픈 얼굴에서 자신을 돌아본다. 그러다 문득 그 얼굴이 나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세상 모든 인간의 얼굴은 서로 조금씩 닮았으며, 또 서로 조금씩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은 어쩌면 두려운 일이다. 결국, 그 눈 속에서 보이는 것, 찾아지는 것은 나의 내면이기 때문이다.

이 전시에서 얼마나 많은 분이 자신과 닮은 얼굴을 찾게 될지, 자신을 마주할지 궁금하다.

▲ Mother. 91x91

<박진옥>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 전공

Ontario College Of Art & Design (Faculty of Fine Art, Drawing & Painting), Toronto, Canada

개인전

2011 Life & Death (The K 갤러리, 서울)

2012 교동아트 레지던시 기획 초대전 ‘Jinokist’ (교동아트미술관, 전주)

2014 해석의 재해석 (경기창작센터)

그룹전

2012 게니우스와 유노 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서울)

2012 On Air전 (교동아트미술관, 전주)

2012 V-party (쿤스트 라운지, 광주)

2013 What’s on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기획전)

ARTFIELD 갤러리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 근처에 위치한 ‘아트필드(ARTFIELD) 갤러리’(영등포구 선유서로 93)는 전시를 기본으로, 저녁에는 세미나, 강연, 강좌 등 문화.예술 행사를 유치하며 예술가들의 작품 발표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년 동안 매일 문을 여는 ‘작가 위주, 관람객 위주’의 갤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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