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지루 프랑스 공격수(우)와 나세를 샤들리 벨기에 미드필더(좌) © AFPBBnews

(브뤼셀=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벨기에가 10일(현지시간) 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패배하자 자국 팬들은 '골든 세대'로 불리는 최고의 선수단이 기회를 놓쳤다고 한탄하며 슬픔과 고마움을 함께 드러냈다.

프랑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무엘 움티티가 후반전에 넣은 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영국과 크로아티아 대결의 승자와 15일 모스크바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샤를 미셀 벨기에 총리는 "브라보 벨기에 붉은 악마(BelRedDevils), 여러분은 준결승까지 우리를 흥분시켰다"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붉은 악마(Red Devils)로 알려진 벨기에 대표팀이 결승진출에 탈락하자, 카페와 팬들이 모인 곳에서 벨기에 사람들은 실망감을 보였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대회에서 디에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에 패한 후로 32년 만에 월드컵 사상 두번째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이제 세 번째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많은 이들은 에당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 빈센트 콤파니 등 훌륭한 선수들이 벨기에에 승리를 안겨줄 진짜 기회로 여겼다.

벨기에의 프랑스어 RTBF 텔레비전 방송국 진행자는 경기 후에 "후회는 영원하다. 7월 10일은 우리의 영광의 날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대표팀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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