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성호공원

[글.사진 여행작가 김정숙]

여름!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무더위를 날려보자.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녹음이 우겨진 숲과 함께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자. 역사 속의 인물을 만나보고, 그 시대의 문화를 배워보자.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즐겨보자.

▲ 성호공원 내에 있는 단원조각공원

자연과 어우러진 조각작품들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이국적이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은 어느새 시원한 바람으로 무더위를 날려 버린다. 단원조각공원은 예술 조각작품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자연을 즐기며 조각작품도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어보자. 안산시 단원예술제에서 수상한 여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단원조각공원 중심광장에는 김홍도의 풍속화를 표현한 부조 벽화가 설치되어 있다. 공원의 이름도 안산의 풍속화가 김홍도의 호를 따온 것이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토끼 모양의 조각품을 만난다. '사랑나무 키우기'이다. 앞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연못에는 연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서 눈을 호강하게 한다. 눈앞에는 성호기념관이 있다.

▲ 자연과 어우러진 조각작품들

성호기념관, 역사 속의 인물을 만나다

성호기념관은 성호공원 내에 있다. 성호 이익 선생이 생전에 남긴 친필과 저서와 학문과 사상에 관련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2층에는 상설전시관으로 '21세기 성호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여려가지를 전시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체험전시실이 있다. 성호 이익의 핵심 사상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영상실에는 이익 선생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상영하고 있다.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아이들과 함께 역사 속의 인물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성호기념관 앞쪽의 길 건너편에는 이익선생묘소가 있다.

▲ 성호기념관

다양한 식물들의 세계와 자연생태계를 살펴보자

안산식물원은 열대전시관, 중부전시관, 남부전시관과 야생화 정원이 있다. 관람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찾는 자연 속 쉼터이다. 식물원 안으로 들어서면, 열대 전시관을 만난다. 열대 식물들의 사계를 볼 수 있다. 야자류, 초화류, 선인장류 등 3,000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중부전시관은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관찰할 수 있다. 시원한 폭포와 작은 연못이 있다.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수생식물과 덩굴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남부전시관 입구에는 이국적인 토피어리들의 모습이 보인다. 대나무 숲길과 연못, 습지식물, 허브들이 있다. 허브향이 솔솔 나는 허브 정원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라벤더와 기관지, 감기에 좋은 페퍼민트, 벌레가 싫어하는 제라늄 등 여러 가지 허브를 볼 수 있다.

식물원 뒤쪽으로 나오면 야생화 정원이 있다.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안산식물원이다.

무더운 여름!! 성호공원 내에 있는 도섭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날려 보내자. 바닥분수에는 하늘 높이 물을 뿜어내고 있다. 아이들은 분수 속으로 뛰어들며 신나게 놀고 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자.

<김정숙 프로필>

허브와 식물 키우기를 좋아한다. 여행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즐긴다. 사진 찍기를 좋아해서 식물 사진과 여행 사진을 많이 찍는다. 사단법인 한국여행작가협회에 있는 여행작가학교 12기 과정을 수료하였다. 지금은 안산시 시민기자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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