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일본=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닛산은 9일 배출가스와 연비 데이터를 고의로 조작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닛산은 이번 조작이 스바루의 연비 부정이 발각된 이후 실시한 자발적인 테스트를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닛산은 "배기가스와 연비 테스트는 규정된 테스트 환경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하며 "조사 보고서는 조작된 실측치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닛산이 "보고서 조작 이후 배기가스 조치에 대한 성명을 낼 것이다"고 밝힌 뒤에 주가는 4.56% 하락해 1,003.5엔(1만 44.93원)을 기록했다. 닛산은 증시 폐장 뒤에 성명을 발표했다.

닛산은 "최근 조작 데이터 스캔들에 대한 완전하고 포괄적인 조사"를 약속했다.

또한, "믿을만한 데이터를 재검토하고 GT-R을 제외한 모든 차량이 일본의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닛산은 GT-R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GT-R은 닛산이 웹사이트에 고성능 스포츠카라고 설명한 차량이다.

그리고 성명을 통해 "닛산은 샘플링 테스트 대상인 모든 모델이 닛산의 카탈로그 연비 사양을 보증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로그 데이터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닛산은 무자격 직원이 내수 시장용인 일부 차량에 대해 최종 조사를 시행한 뒤에 약 12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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