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방송 캡처

조현병 증세를 보인 40대 남성이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사건과 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는 40대 살인전과자가 병원을 탈출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조현병이 무엇인지, 증상과 사고 후 대책은 어떻게 세워야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먼저 지난 8일 경북 영양군에 일어난 사건은 가정집에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하고 또 다른 경찰관 1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이 있었다. 칼을 휘두른 A씨(42)는 자신의 집을 부스며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과 마주하자 도망가 흉기를 들고와 찔러 숨지게 했다.

가족들 진술에 따르면 가해자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A씨는 지난 2011년에도 환경미화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폭행해 사망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출소 뒤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뒤에도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주에서는 지난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B(48)씨가 탈출한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조현병으로 20여년 동안 병원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1년 정신병원 입원 당시 시끄럽다는 이유로 동료 환자를 숨지게 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살인 전과자이다. 

B싸는 8일 폐쇄 병동 관리자들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놓은 사이 병원 밖으로 도주했지만 9일 오후 1시쯤 한 시민이 낮 12시 48분쯤 언론 보도를 통해 병원 폐쇄회로(CC)TV에 찍힌 김씨의 모습을 기억하고 경찰 112 종합상황실에 “인터넷에서 본 수배자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목격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은 광주과학기술원 교내를 걷고 있던 김씨를 체포했다.  

이렇게 조현병 환자들의 범죄가 급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과 질환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조현병에만 나타나는 특이 증상은 없다. 따라서 정신상태 검사만으로 조현병으로 확진하면 안되며 다양한 내과적 질환과 타 정신과 질환에 대한 감별이 이루어져야 한다.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과 환각이다. 망상의 내용은 피해 망상, 과대 망상부터 신체적 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조현병 환자들은 다양한 임상 양상, 치료 반응, 병의 경과를 보이는데 20~30% 정도의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절반 정도의 환자는 결과가 좋지 않아 반복적인 입원, 증상 악화, 우울 삽화의 경험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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