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처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식약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7일 식약처는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판매와 수입을 잠정 중지한다"며 "고혈압 환자들은 약을 끊을 경우 곧바로 호흡 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와 상의한 뒤 약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춰주는 성분이 있지만, 발사르탄에 들어간 불순물 NDMA는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암연구소가 잠재적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가운데 고혈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현재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은 5~10% 안팎으로 환자의 3분의 1 가량은 자신이 고혈압인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

고혈압은 일부에서 두통, 뒷목덜미 불편감, 안구통증, 손발 저림, 수면장애, 피로감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혈압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당뇨, 중풍, 뇌졸중, 부정맥,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혈압 환자들은 균형 잡힌 식단과 가벼운 운동 등 평소 혈압 수치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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