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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국제뉴스) 이상철 기자 = 지난주 동부 캐나다에서 기온이 급상승하자, 퀘벡에서 약 17명이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역 공공 보건 담당자 마일린 드로인(Mylene Drouin) 국장은 사망자 중 12명은 몬트리올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트리뷴 신문은 시 동쪽의 외곽지역인 이스턴 타운십(Eastern Townships)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고온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퀘벡 주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기록적인 고온이 중부와 동부 캐나다에서 계속될 예정이므로,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로인 국장은 사망자들이 "노인이나 만성 질환 환자 등 매우 취약한 인구" 중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온도는 34도까지 올랐으며, 습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40도에 달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남부 퀘벡의 기온은 지난 29일부터 평균적으로 30도를 상회했으며, 습도도 매우 높았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 고온 주의보를 발령했으나, 기상학자들은 이번 주 후반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웃한 지역인 온타리오에서도 고온이 지속됐으나, 같은 기간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몬트리올의 고온 현상으로 약 1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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