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뉴스룸 방송 캡처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지난 3일 밤, 남해군수가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나 취임 3일째인 단체장으로서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남해읍에 사는 장모(63)씨는 4일 오전 남해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장씨는 "장충남 군수가 지난 3일 오후 7시 40분께 남해읍 남해전통시장 내 한 주점에서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장 군수가 안주와 소주 4병이 올려져 있는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사진 한 장을 증거로 제시했다.

장씨는 이어 "어제는 태풍의 북상으로 전 국민이 걱정에 쌓여 있는 시점이었는데, 단체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장 군수가 지인들과 버젓이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지난 3일 오전 5시부터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한 상태였는데 군수가 이러한 논란이 제기되자 남해군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아울러 장충남 남해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막중한 시대적 소명을 맡겨주신 군민께 감사드리며 이 벅찬 소명을 군민과 함께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어 그 실망감은 더 큰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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