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주도하는 육군의 Think-Tank 만든다.

▲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발족.(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미국의 '랜드(RAND)연구소'와 같은 세계적인 군사연구기관이 우리 육군에도 만들어진다. 

육군은 3일 기존 '육군지상전연구소'(충남 계룡대 내)의 임무·기능·편성과 연구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해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를 발족시켰다.

창군 70여 년이 지난 현 시대는 안보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매일 쏟아지고 있다. 

내부의 역량만으로 미래전쟁을 준비하고 앞으로 직면해야 할 다양한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육군은 대내외 전문가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미래전쟁을 준비하고 육군의 변혁을 선도하는 전문연구기관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 미래혁신연구센터를 발족하게 됐다.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는 비전설계실, 군사혁신실, 혁신촉진실, 지식넷관리팀으로 조직된 3실 1팀 체제를 운영한다. 

연구원은 현역·군무원·예비역으로 구성된 미래혁신 전문가 20명의 상근연구원과 육군 내 현역 박사 200여 명을 객원연구원으로 편성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민·관·군·산·학계의 대표적인 미래혁신 연구소와 외국군 연구소 등 30여 개의 국내외 협력기관, 민간 및 예비역 전문가로 편성된 30여 명의 자문위원, 육군 내 학교기관 및 장군단 등이 포함된 '육군 미래혁신 커뮤니티'가 연구센터를 지원하고 협력한다. 

앞으로 연구센터는 민·관·군이 공감하고 함께 꿈꾸는, 20년 후 육군의 미래 청사진인 육군비전을 설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융합해 전쟁의 성격과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군사혁신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현실안주를 경계하고 끊임없이 혁신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학교 운용, 부대 및 개인의 혁신성 평가, 빅데이터 축적관리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추진 기반을 구축한다. 

연구센터는 주요 연구산물로[군사혁신논단],[군사혁신저널],[육군비전서]를 발간해 연구센터 인트라넷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군사혁신논단]은 격주로 발간해 군내 혁신 담론 형성에 활용하고,[군사혁신저널]은 격월 마다,[육군비전서]는 5년 주기로 발간해 대내외에 제공한다. 

[육군비전서]는 안보환경 변화를 고려해 매년 보완·발간(Version-Up)해 군내에서 활용하게 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획득하고 육군의 정책수립 기초를 제공하며 연구 산물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하여 혁신 담론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육군은 기대하고 있다.

개편식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도전 육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혁신연구센터가 적극적인 학술 연구활동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연구원들에게는 "개척자 정신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도전해 10년, 20년 후 육군의 구체적인 비전을 설계하고, 우리 군에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지속 유입시켜 혁신 담론이 형성되도록 유도하고 이것이 군사혁신 창출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육군은 연구센터가 외풍에 흔들림 없이 육군의 미래혁신을 열어갈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함과 아울러, 민·관·군·산·학 협력기관, 자문위원 등 육군 미래혁신 커뮤니티와 소통·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센터를 재경지역에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발족.(사진제공=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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