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1편 238일간 부산서 촬영 진행 ... 드라마 촬영 강세 유지

 

할리우드영화 유치 이후 해외 영화·영상물 증가세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영상위원회는 28일 상반기를 결산하며, 주춤했던 부산지역의 영화·영상물 촬영지원 편수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51편(장편극영화 16편, 기타 영상물 35편)이 238일(연일수)간 촬영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장편극영화는 3편(23%)과 기타 영상물은 13편(59%)이 늘어나 부산촬영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그중에는 개봉을 앞둔 <인랑>과 <우상>을 비롯해 <상류사회><사냥의 시간><말모이><협상><뺑반><성난 황소> 등의 대작들도 주를 이뤄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장편극영화는 올해 1분기에 6편이 54일(연일수)간 2분기에 10편이 67일(연일수)간 촬영했고, 기타 영상물은 1분기에 15편이 42일(연일수)간 2분기에 20편이 75일(연일수)간 촬영했다는 점에서 부산지역 영화·영상물 촬영 유치가 본래의 궤도를 찾아가는 중이라는 데 힘이 실렸다.

하반기에는 영화 <퍼펙트맨>과 <라이벌의 기원>이 부산 올로케이션 촬영을 계획하고 있고, 장편극영화와 더불어 드라마 로케이션 헌팅 문의 또한 쇄도하고 있어, 촬영 유치 확대의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의 경우 이미 <미스 함무라비><스케치><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가 촬영을 완료했으며, <사자><라이프 온 마스><날아라 메뚜기> 등이 촬영 중에 있다.

이러한 드라마 촬영의 증가는 케이블채널과 종합편성채널, OTT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사전 제작 분량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우수한 촬영환경을 갖춘 부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 볼 수 있다.

또 <블랙팬서><퍼시픽림: 업라이징> 등 할리우드영화의 부산 촬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해 상반기 3편의 해외 영화·영상물이 부산을 촬영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 스페인, 캐나다 등으로부터 6편이 방문해 그 수치가 2배로 증가했다.

'한한령'으로 단절됐던 중국 작품도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이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중국 시장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상류사회><힘을 내요, 미스터 리><신(神)이 주신 LUKA><퍼페츄얼 모션> 등 총 6편(장편극영화 4편, 기타 영상물 2편)이 52일(연일수)간 대여했다.

작년 대비 사용 편수(장편극영화 1편, 기타 영상물 1편 증가)가 늘었으며, 하반기 한국영화 제작상황에 다시금 활기가 돌면 사용 일수 또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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