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범위한 아시아 영화인과 네트워크 구축, 신임 얻어..현재 국내외 145명 서명참가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최윤 전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에 대한 복귀운동이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제기되면서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뉴아시아프로듀서네트워크(나프넷, New Asia Producers Network)는 최윤 전 운영위원장의 복귀 촉구를 위한 탄원서를 작성해 인수위원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영상위원회 전 운영위원장이자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장이었던 최윤 전 운영위원장은 지난 2월 부산영상위원회 정기총회를 통해 연임이 부결됐다.

부산 지역 영화인들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다이빙벨> 상영을 두고 부산시와 공방을 벌이다 해임된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복귀를 주장한 최윤 전 운영위원장을 정치적인 이유로 사실상 해임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혀왔다.

나프넷은 탄원서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영화 산업에서 최윤 전 운영위원장은 실용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부산영상위원회의 역할을 확장해왔다"며 "최윤 전 운영위원장이 재임되어 국내외 영화 시장 발전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그의 통찰을 실현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45명이 서명에 참여해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국가별로 한국 23명, 말레이시아 26명, 인도네시아 14명, 싱가포르 12명, 필리핀 13명 등 국내외 아시아 영화인 및 산업관계자가 참여했다.

주요 영화인으로는 아시아 신진 영화인인 캄보디아 속 비살, 데비 추, 말레이시아 탄추무이, 태국 아딧야 아사랏, 인도네시아 파우잔 지드니, 루키 쿠스완디 등이 있으며 아시아 영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영화 관계자로는 차이니즈 섀도우 이사벨 글라샹 대표, 소비치아 칩 캄보디아 영상위원회 대표,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 마리 리자 디노 위원장,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 부디 이라완토 조직위원장 및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영덕 프로그래머 등이 최윤 전 운영위원장 복귀에 대한지지 의사를 밝혔다.

응답자들은 최윤 전 운영위원장이 "아시아 영화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영화인 육성에 깊이 관여해왔으며 아시아 영상위원회간 네트워크를 통해 영화 산업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최윤 전 운영위원장의 복귀를 촉구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문화 분야 공약인 '아시아영화 중심도시 부산 OK', '글로벌 영화·해양예술 중심도시 부산' 추진 등을 강조하며 영화계의 자율성 및 전문성을 통한 영화도시 부산으로서의 재도약을 강조한 바 있다.

나프넷 관계자는 "1년 6개월 남짓의 짧은 재임기간 동안 아시아 영화인 및 산업관계자의 신임을 얻은 최윤 전 운영위원장은 부산 지역 영화인들과의 네트워크 및 프로듀서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영화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오거돈 당선인 공약 이행에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