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첨복재단…돼지 활용, 소화기 질환 진단‧치료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길수)는 대구시(시장 권영진)의 전문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교육․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인 의사 16명을 대상으로 실험동물을 활용한 의료연수를 27일 진행했다.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 실험동물센터는 실험동물 의료연수 실습을 지역 6개 대형병원과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연수분야는 실험동물센터의 시설을 이용하여 실험용 미니돼지를 대상으로, 내시경을 활용한 식도, 위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 내과 질환의 진단과 치료,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등이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8개국 16명의 의료인은 대구의 병원들과 실험동물센터의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전수받은 의료기술을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큰 만족도를 나타냈다.

참가한 외국 임상의사의 국적과 인원수는 몽골 4, 인도 3, 필리핀 2, 베트남 2, 카자흐스탄 2, 말레이시아 1, 러시아 1, 터키 1명 등 총 8개국 16명이다.

실험동물센터는 2016년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인증을 받았고, 국제실험동물학회(ICLAS) 품질관리프로그램(PEP)에 국내 최초로 참여해 실험결과의 고품질화, 글로벌화를 추진했으며, 앞으로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실험동물 인프라 전 부문에서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김길수 센터장은 "대구시와 대형병원 그리고 우리 재단이 협력하여 국제의료연수사업, 의료기술 공동연구 및 학술대회, 의료인과 국내개발 의료제품 및 관련기술의 해외진출, 외국인환자 유치 등의 다각적인 분야와 세부사업에서 연계성을 더욱 구축한다면,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예정인 K-medical(외국 의료인 통합연수센터) 개원․운영에 발맞추기 위한 대구시의 시범사업으로서, 국외 의료진에 대한 연수교육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한국의료기술이 외국으로의 실질적인 전파뿐만 아니라 국산 의료기기를 이용한 외국 의료인 연수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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