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구글 아트 앤 컬처(https://artsandculture.google.com/)에서 공개

▲ 조관빈 초상 복원과정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박물관이 조선 영조 대 호조판서 등을 지낸 조관빈(趙觀彬) 초상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했다.

도 박물관은 24일 '조관빈 옹골찬 사대부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다'온라인 전시를 21일부터 구글 아트 앤 컬처다.

양주조씨 괴산공파 문중이 지난 2016년에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한 조관빈 초상은, 총 1년 6개월에 거쳐 보존처리 작업을 거친후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조관빈(趙觀彬, 1691-1757)은 조선 영조 대에 호조판서와 예조판서, 홍문관 대제학 등 주요 요직을 두루 지낸 사대부로, 부친은 노론 4대신 중 한 사람인 조태채(趙泰采)이다.

조관빈 초상은 녹색 단령을 입은 관복본과 담홍색 시복 차림의 시복본, 초상화의 밑그림인 유지초상 등 모두 6점으로, 18세기 중반 사대부 초상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작품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상화의 훼손상태, 그리고 이후 진행된 보존처리 과정을 자세한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처리 과정을 통해 새로운 유물로 거듭나는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면서 "마치 낙엽처럼 만지면 바스라질 듯 건조하고, 돌돌 말려있던 유지초본 3점이 보존처리를 통해 펴지고, 초본마다 조금씩 다른 채색상태를 통해 조선시대 초상화의 특징적인 제작기법이라 할 수 있는 배채의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어떻게 유지초본을 이용하였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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