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못 속 페인트 조각까지 놓치지 않은 조사로 뺑소니범 검거!

▲ <사진=구리경찰서제공>

(구리=국제뉴스) 임병권 기자 = 한 전문 경찰조사관의 “집념과 뛰어난 관찰력”으로 사고 차량 운전자를 검거했다.

구리경찰서는, 지난 28일 새벽시간 대 발생한 주차물피 뺑소니 사고 관련, 전문 조사관의 집념과 뛰어난 관찰력으로 사고 차량 운전자를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달,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차량을 충격 후 도주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경찰서에 접수하였다.

CCTV상 용의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의 외부 흔적 및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바, 외부흔적이 전혀 없고 흔들림도 없어 용의차량이 접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단서부족으로 종결할 수 밖에 없었던 사고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용의차량 적재함 끝단 모서리 나사 내부에 박혀있는 약 1mm 정도의 페인트 조각을 발견해냈다.

처음에 사고를 부인하던 가해자 B씨는 두 차량에서 검출된 페인트 시료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제시하자 본인의 실수임을 시인하여 검거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조사관은 교통조사계 3년차 직원으로 평소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미세증거물 채취방법을 꾸준히 연구하며 터득하여 왔으며, 집념과 열정으로 조사에 임하는 전문 수사관으로 정평이 나있다.

피해자 A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나사못에서 증거를 찾아 밝혀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으며, 변관수 경찰서장은 "한건의 작은 민원이라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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