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뉴스) 이병성 기자 = 관세청은 "20일 '관세청-미국 마약단속청(DEA)' 간 마약류 단속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관세청 조사감시국장(김재일)과 DEA 극동지역본부장(제시 퐁, Jesse Fong) 이 각각 서명했으며, 서명한 날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간 관세청은 국제기구 및 외국세관 등과의 지속적인 공조체제 구축을 통해 마약류 밀수 차단에 노력해 왔으나, 최근 국내 마약류 밀수 및 국내유통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 마약밀수 조직이 우리나라를 밀수 경유지로 이용함에 따라, 전 세계 91개 국가에 마약단속 지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DEA와의 실시간 정보공유 및 수사공조 등 협력 강화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 날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김영문 관세청장은 지난 1월 DEA가 제공한 정보 덕분에 코카인 6.8kg(200억 원 상당)을 적발한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하워드슈 DEA 한국지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해당 사건은 최근 3년간 단일건으로는 최대 적발량을 기록한 건으로,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남미발 코카인 밀수의 대표적 적발사례라 할 수 있다.

관세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DEA와의 전 세계 마약정보 실시간 교환은 물론 단속직원 교환훈련 및 각종 세미나·캠페인 등 개최 시 상호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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