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들어오는 10억 달러(약 1조 1,083억 원)에 달하는 중국의 알루미늄 합금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에 들어오는 거의 모든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하면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양국의 무역전쟁이 정점에 치닫고 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상무부는 부당한 보조금의 흐름이나 미국 시장에 들어오는 덤핑 상품을 막고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상무부는 중국 수입업체가 공정가보다 167.2% 낮은 가격으로 알루미늄판을 미국에서 판매했다는 예비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덤핑 비율에 따라 수입업체로부터 현금 보증금을 걷게 된다. 

상무부는 2월에 비슷한 과정을 통해 중국 수입품이 허용될 수 없는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2017년에 미국의 중국의 알루미늄 합금판 수입 규모는 약 9억 달러(약 9,978억 3,000만 원)에 달하며, 이는 2016년보다 50% 증가했다.

최종 결정은 2018년 말까지며, 여러 건의 트럼프 행정부의 덤핑과 보조금 관련 관세 결정에 반대하는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이를 막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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