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맛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탈당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서청원 의원의 탈당으로 자유한국당의 의석수는 113석에서 112석으로 줄어들었다.
당 대표였던 홍준표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당의 미래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빠지고 있다. 6·13 지방선거 직후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았던 홍준표는 19일 변호사 재개업 신고를 낸 상태다.
홍 전 대표 사퇴 전에도 당 내부에서 탈당의 조짐이 보였다. 지난 5월 강길부 의원이 탈당의사를 밝힌 후 약 1달만에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일부터, 정태옥 의원이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후 당을 탈당하는 일들이 있었던 것.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맛본뒤 더욱 가중된 당 내부의 탈당 분위기 속에서 서청원 의원도 결국 탈당의사를 밝혔다.
서 의원은 자신의 SNS에 "총선 패배 이후 벌써 2년여간을 고민해왔다"며 "이제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전하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러며 그는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거듭된 실수로 결국 국민의 마지막 심판을 받았다"며 "이제는 제가 당에 도움을 드릴 수 없기에 조용히 자리를 비켜드리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로써 보수진영의 미래는 혼돈으로 빠지고 있다.
서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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