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다카마도 공주. (로이터/국제뉴스)

(러시아=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일본의 다카마도 공주(64)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작은 도시 사란스크를 방문해 일본과 콜롬비아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고 러시아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이로써 아키히토 일왕 사촌 고(故) 다카마도 왕자의 부인인 다카마도 공주는 1916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일본 왕족이 됐다.

국영 방송은 축구팬으로 알려진 다카마도 공주가 사란스크의 경기장에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내보냈다.

타카마도 공주는 1998년 이후 열린 모든 월드컵에 일본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주러 일본 대사관 측은 AFP에 다카마도 공주가 일본과 세네갈의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예카테린부르크로 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주가 이곳에서 일본 전통 궁도인 '교도(Kyodo)'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러시아의 관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이 점령한 북방 4도에 대해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지난 수십 년간 긴장의 연속이었다.

일본은 이를 북방영토라고 부르고, 러시아는 남부 쿠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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