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페페. (로이터/국제뉴스)

(러시아=국제뉴스) 김현승 기자 = 포르투갈 대표팀의 수비수 페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선수가 있어서 포르투갈에게는 영광이라고 평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5일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치며 포르투갈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모로코전을 앞두고 호날두의 활약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연습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국제뉴스)

페페는 모로코전을 하루 앞두고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건 호날두 선수의 몸 상태"라며 "우리와 함께 뛸 수 있어서 좋아하는 호날두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팀에 있다는 건 대단한 행운이다"라고 표현했다.

호날두는 51번째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동해온 클레퍼 페페의 공이 컸다.

"호날두의 실력에 대해선 새로울 게 없다. 언제나처럼 환상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그러면서도 팀에 도움이 되려 하고 겸손한 사람"이라고 페페는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은 호날두 선수, 호날두의 실력, 우리 팀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 우리는 단지 골 하나만 바라보고 경기하면서 포르투갈과 유니폼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단순히 호날두 선수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서는 쾌거를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 선수가 언제나처럼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지난 시합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항상 그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우리 팀도 준비가 잘 되어있었으면 한다. 물론 팀에서 주장은 정말 중요한 위치이지만 한 선수 덕분에 이기는 팀은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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