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여야는 한미 군당국이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에 대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안보불감증을 경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미 국방부가 8월에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을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로 적절한 시점에 나온 적절한 발표"라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 역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상응한 조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도 한미 군사당국의 '을지포커스 한미군사 훈련 유예' 발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적절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주먹을 쥐고 악수할 수 없다"며 "이번 조치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에 있어서 남북 간 북미 간 상호 군사적 신뢰를 쌓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은 한미 군 당국의 공조하에 북한 핵폐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결정으로 이해하지만 말 그대로 일시 중단일 뿐이며 북한이 핵폐기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의 부재로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남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은 핵폐기를 약속한 만틈 이를 위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중단 결정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북미화합의 시작점이길 바라며 다만 50여  년 간 이어온 을지프리덤가디언훈현의 중단이라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결정 사안이 국민과 국회에 제대로 될 설명도 없이 매우 급하게 이루어진 데에 대해 남남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훈련중단이 안보중단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한치의 오차도 용납될 수 없는 만큼 예상치 못한 훈련중단에 대한 대비책을 하루속히 만들어야 하고 특히 북의 합의이행조치가 확실해질때까지는 무조건적인 낙관론이나 안보불감증을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