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전통차문화 계승 발전에 힘쓴다

▲ 지난해 강진아트홀에서 열린 제11회 야생 수제차 품평대회. 심사위원들이 차의 외형, 색, 향기, 맛, 우린 잎 등 다섯 가지를 평가해 최종 순위를 선정하고 있다.

(강진=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차(茶)문화 계승을 위한 '제11회 야생 수제차 품평대회'를 강진 아트홀에서 오는 21일부터 2일간 개최한다. 2018년도는 다신계 결성 200주년을 맞아 이번에 열리는 야생수제차 품평대회가 더욱 뜻 깊다.

강진에서는 전통차 계승 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강진 야생 수제차를 산업화해 군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강진군다인연합회와 강진신문사 주최로 야생수제차 품평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

야생수제차 품평대회 참가 자격은 강진군 내에서 야생하는 차를 채엽, 제다한 차에 한정한다. 출품차를 직접 제다한 본인의 이름으로 신청해 한다. 최고의 야생녹차 품질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녹차를 접수할 때는 한 사람이 제다한 작품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서 제출하면 안되고 공동으로 제출해서도 안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강진군 다인연합회 사무실로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야생수제차 품평대회는 녹차와 발효차를 품평대상으로 한다. 녹차부문과 발효차부문으로 구분하여 시상(대상은 1명)하며, 품평대회 대상 1명에게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최우수상 2명은 각각 100만원, 우수상 2명은 각각 50만원, 장려상 4명은 각각 3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번 야생수제차 품평대회 심사위원들은 차의 외형, 색, 향기, 맛, 우린 잎 등 다섯 가지를 평가해 최종 순위를 선정한다. 또 야생수제차 품평대회에 녹차 품평과 함께 강진다산명차 브랜드 출시, 헌다례, 차 시연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2018년은 다신계 결성 200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인 다신계 결성 2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차문화 산업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강진군은 매년 품평대회, 학술대회 지원 등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녹차를 강진군 건강 10대 농식품으로 지정해 대내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농업과 송승언과장은 "전통차와 문학,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강진에 머물다 갈 수 있도록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전통 차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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