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 일대에서 '개.고양이 식용금지'를 위한 국민청원 성공기원 카퍼레이드가 열렸다.

▲ 사진=전동연, '개.고양이 식용금지' 20만 국민청원 위한 카퍼레이드

동물보호단체인 '전국동물활동가연대(이하 전동연)'는 '개.고양이 식용금지법 촉구'와 '축산법의 가축에서 개를 제외', '동물보호복지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 등 세 가지 내용을 담은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전동연은 동물보호분야의 개인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단체다. 지난 4월부터 개를 가축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운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전동연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서 이상돈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를 가축에서 제외시키자는 법안도 농해수위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어 이 국민청원이 20만명 달성에 성공만 한다면 법안의 국회 통과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고 기대했다.

이날 카퍼레이드는 전동연과 '대한민국반려동물영화제'와 '서울특별시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병묵)가 참여해 힘을 모았다. 반려동물 다큐멘터리 영화 '또 하나의 사랑'(감독 김영언)에 출연한 배우 이용녀도 20만 국민청원 달성을 위해 동참했다.

전동연은 "개는 축산법상으로는 가축이지만 축산물위생관리법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는 모순으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 오래이고, 이 때문에 개식용 문제는 늘 해묵은 찬반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들어 동물보호법 일부의 강화와 가축분뇨법 적법화 재유예 대상에서 개사육농장은 제외되는 등,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개식용은 확실하게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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