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 선언 법제화 위해 국회 차원 함께 만들어나가야"

▲ 사진 = 박영선 의원

(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을)은 16일 토요일 밤 10시30분 KBS 1TV '엄경철의 심야토론' 에 출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자유한국당 원유철, 바른미래당 정병국,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토론자로 나와 '북미 담판 – 비핵화 진전? 빈손 합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 의원은 "이번 협상을 보면 complete, '완전한' 단어가 들어가 있는데 이 '완전한'을CVID를 포괄하는 단어로 해석하는 게 맞다"며 "트럼프식 모델이라는 것이 비핵화 완료 시점을 잡아서 큰 틀을 세운 다음에 합의와 이행은 세부적으로 쪼개서 진행을 하는 '살라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하며 다음 주에는 실무협상이 바로 시행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북한 체제 연명으로 분단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구체적인 해법이 있느냐는 국민 패널의 질문에 박 의원은 "독일도 브란트 수상이 통일 독일 그림을 그린 지 20년 만에 이뤄졌다"며 "비핵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2020년이 매우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는 비핵화 가시화 시기와 북한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가시화 시기가 일치하는 해다"며 "지금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이 북미 관계 발전, 한반도 종전선언, 평화협정에 가는 기간으로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 2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통일도 앞당겨질 것이다"고 답변했다.

토론을 마치며 박 의원은 "제일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을 제도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4.27 판문점 선언의 법제화를 위해 국회 비준을 하고, 그 과정을 국회가 함께 지켜보고 만들어가야한다"라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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