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이 해양경찰청장 자리에 내정되었다.
15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해양경찰청장 자리에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현배 청장은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부산수산대를 나와 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 출신이다. 이후 1987년 간부후보생 제 35기로 경위로 시작한 후 경찰대 교무과장, 서울 용산서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최근 조현배 부산경찰청장은 지난 3월 열린 '시민과 경찰 소통위원회' 3차 정기회의에서 "수사구조개혁은 견제와 균형의 신뢰 받는 형사사법제도를 정착시켜 권력기관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것으로, 국민의 동의와 지지 아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정보 분야에서 오래 근무해 정무 감각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업무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능력으로 부하 직원으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2009년 초 '용산참사'로 공석이 된 용산경찰서장을 맡아 조직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이 있다. 업무에 성실하게 열정을 다하는 '모범생' 스타일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졌다.
정한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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