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명희 후보, 황재관 현 구청장 누르고 부산 북구청장 입성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지난 해 연 초를 뜨겁게 달군 소녀상의 대모(代母)가 구청장이 되었다.

민주당 정명희 북구청장 후보는 지난 13일 진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체 투표자 56.5%인 84,363표를 획득하며 황재관 현 구청장을 누르고 임기 4년의 북구청장에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올해 4월가지 47명의 부산시의원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조례, 생활 임금 조례, 생리대지원 조례 등 서민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소녀상 조례'를 제정하는 과정에서 절대 다수의 한국당 시의원의 압력에도 물러서지 않고 시민단체와 함께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출된 부산 북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었으나 20대 총선에서 전재수 의원이 당선 되면서 정치적 지형이 변모하고 있다.

또한, 인근 사상과 강서구에도 민주당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동진정책으로  일컫어지는 낙동강 밸트가 이번 선거로 구축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정 당선인은 당선 인사말에서 "북구 주민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완전히 바뀐 북구, 확 바뀐 북구, 모든 것이 주민을 위해 이뤄지는 북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