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민경욱 의원이 자신의 SNS에 유재석이 파란모자를 쓰고 투표하는 사진과 "북으로 가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가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13일 민경욱은 자신의 SNS에 사전투표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글을 공유했다. 한 네티즌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에는, 유재석이 파란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이미 너의 사상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 다신 인민국민 날라리들은 꼴도 보기 싫다! 너도 북으로 가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원색적인 색깔론의 글을 공유한 민경욱은 비난이 거세지자 글을 지웠지만 여전히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세상엔 건들면 안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모르는구나", "패션은 자유 아닌가. 트집 잡을 걸 잡아라"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유재석한테도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할 정도면 일반 국민들을 평소에 어떻게 생각했을까 싶다"며 분노했다. 다른 누리꾼은 "지역 감정 부추기고 분열시키면서 자기 밥그릇만 챙기지 말고 국민들 생각하면서 살아라"고 따끔한 조언을 보내기도 했다.

민경욱 의원의 막말과 행동에 대한 논란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민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대변인 자격으로 청와대에서 사건을 브리핑한 바 있다. 당시 세월호는 전복돼 생사가 오가고 있던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민 의원은 브리핑 전 웃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민 의원은 브리핑 전 대본을 보다가 "난리 났다"고 말 한 후, 왼쪽을 보며 웃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에 민경욱 의원은 "대본을 읽는데 실수를 너무 많이 해 웃음이 터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안이 심각했던만큼 아무리 실수를 했어도 웃음이 터질 일이었는지 의문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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