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돌아온 박윤국, 무소속 당선 이후 20년만에 '보수아성' 무너져.

▲박윤국 포천시장 당선자 등, 운동원들이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사진=박윤국후보 선거본부 제공>

(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62) 후보가 상대 후보인 자유한국당 백영현(57)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원석(56) 후보를 개표 초기부터 여유있는 표차로 포천시장에 당선됐다.

그동안 경기북부 접경지역 보수 아성으로 여겨졌던 포천은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제1회 지방선거전서 무소속 당선 이후 20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당선되면서 보수의 아성이 무너졌다.

박 당선인은 400만㎡ 규모의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로 통하는 내륙 물류단지를 포천에 조상하겠다는 공약으로 표심을 호소하며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박 당선인은 민선군수와 초대시장 거쳐 총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꾸준한 총선과 지방선거에 도전하면서 10년 만에 포천시장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70여 년 반목과 적대의 세월을 지나 한반도에 가장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경기 동북부의 중심인 포천에서 찾도록 중앙정부, 여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지금 제가 딛고 서있는 두 다리는 포천 14개 읍면동 곳곳을 4년 간 충분히 뛰어다닐 힘을 모아두고 있습니다. 저의 두 어깨는 65년 동안 접경지의 소외와 제약을 슬기롭게 극복해서 새로운 포천을 만들라는 소명을 짊어지었습니다. 지금 제 가슴은 새로운 포천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머리는 나누어진 민심의 통합과 사회적 약자와 공존할 새로운 포천을 향할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한반도 평화공존 시대가 열리고 있는 2018년 6월 13일. 포천시민 여러분께서 포천시의 미래로 한 발 나아가라는 명령을 저는 엄중히 받들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함께해주십시오.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는 포천을 꼭 만들겠습니다."라며 당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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