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총회에 참석한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유엔이 팔레스타인 사태에 관한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총회는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에 관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1찬성 120표, 반대 8표, 기권 45표로 통과시켰다.

미국이 지난 1일 가자 지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거부한 이후 알제리, 터키와 팔레스타인이 유엔 총회에서 다루자며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지난 3월 말부터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135명이 숨진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실탄을 사용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아랍국가를 대신해 쿠웨이트가 제출한 당시 결의안에는 이스라엘 군의 과도한 무력 사용의 중지를 요구하고 팔레스타인인 보호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유엔 회원국들의 의사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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