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시장 '정책승계 협의' 없었다, 같은날 입장 정리문 언론에 발표.

(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6.13지방선거 2일 앞두고 막판 뒤집기에 나섰던 백영현 자유한국당 포천시장후보가 무리수를 두면서 선거법위반 논란에 휩 쌓였다.

백영현 후보는 11일 보도 자료를 통해 '6월 10일 오후 5시경 와병중인 김종천 현 시장을 만났다'며 '포천시정에 관한 정책승계 협의하고 마치 지지를 얻어낸 것처럼' 보도문을 배포하면서 지역 언론을 비롯한 일부 언론들이 인용 보도했다.

또 일부 운동원들은 사실확인 없이 SNS 등을 통해 언론 보도를  유권자들에게 확산 시켰다 

하지만 같은 날 김종천시장은 "후보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리는바 병문안을 오시는 것은 감사합니다만 정치적 이용은 자제바라며 시민에게 순수하게 다가가길 부탁드립니다"며"백영현 후보는 저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순수하게 병문안을 왔습니다"는 내용으로 한 지역 언론을 통해 정책승계협의 보도문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정책승계에 협의 했다는 백 후보 측의 일방적 보도문으로  논란이 확산 되자, 몇 시간 뒤 자신에 입장을 정리한 상반된 보도문을 발표한 것이다.

게다가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포천시장 후보 측도 같은날 백 후보측이 배포한 보도문 진위 여부 파악에 나섰고, 김종천시장으로 부터 "어떠한 협의문 작성도 없었다"며 "단순 병문안 방문이었다"내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박 후보측은 "백영현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 고발 한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측은 "백영현 후보의 김 시장 병문안은 선거막바지의 계산된 정치적 행보였다"며 "있지도 않은 정책승계협의 등 허위 보도문까지 배포해 언론을 우롱하고, 유권자들을 혼돈케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백영현 후보 측은 11일 헤드라인 뉴스 보도문을 통해, 10일 강화도에서 와병중인 김종천시장과 만나 김시장이 추진하던 '정책승계'협의가 이뤄졌다며, 흐트러지고 갈라진 포천시를 화합과 단결로 이끄는 중요한 조치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하지만 보도문 발표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백후보측이 발표한 보도문과 전혀 다른  김종천시장의 입장 정리자료가  한 지역 언론이 보도하면서 백 후보 측의 무리한 막판 뒤집기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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