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방송을 통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장면. (로이터/국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국제뉴스) 서지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이 10일(현지시간) 예멘 내 반군 점거지에서 발포된 탄도 미사일을 남부 도시인 지잔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군 연합이 밝혔다.

미사일의 잔해는 지잔의 거주 지구에 떨어졌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연합군은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를 통한 성명에서 밝혔다.

이란의 지지를 받는 후티 반군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이웃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늘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 이후 반군에 맞서 싸운 군 연합을 이끌고 있다.

이번 공격은 하루 전 지잔에서 후티 반군이 발포한 '발사체'에 의하여 3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뒤에 이뤄졌다고 연합군은 밝혔다.

앞서 5월 말, 공군은 남부 도시인 나이란과 지잔 상공에서 후티 반군이 발포한 미사일을 격추한 바 있으며 당시 부상자는 없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역내 경쟁국인 이란이 후티 반군에 탄도 미사일을 지원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있다. 이란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은 2015년 반군을 무찌르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를 수복하기 위하여 예멘에 개입했다.

2015년 3월 이래 연합군이 예멘에 개입한 이후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숨졌다. UN은 이에 대해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의 위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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